[서울=한국연합신문] = 3·1절을 앞두고 일본 정부가 한국 인사들의 입국을 잇따라 거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가 지난달 27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귀국한 사실이 1일 확인됐다.
박 대표는 “3·1운동 107주년 기념 강연을 위해 일본에 입국하려 했으나 과거 집회 및 시위 관련 재판 전력이 있다는 이유로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이의 신청을 하려면 구금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으나, 박 대표는 “부당한 처사”라며 귀국을 선택했다.
당초 예정된 강연은 현지 후배가 원고를 대독해 진행됐다. 박 대표는 “다카이치 정권 이전까지는 자유롭게 일본을 오갔지만 최근 역사 이슈와 관련된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겨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세월호·이태원 참사,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박근혜·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등 주요 집회·시위를 이끌어 온 진보 운동가로, 현재 국무총리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위원장과 한일역사정의평화행동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독도사랑운동본부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이 ‘다케시마의 날’ 행사 직전 일본 입국을 거부당했으며, 지난해에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도 같은 처분을 받았다.
이번 조치가 한일 관계의 민감한 역사 문제와 맞물려 있는 만큼, 양국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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