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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천년을 가는 종이

부성일 기자 | 기사입력 2026/01/10 [18:00]

칼럼) 천년을 가는 종이

부성일 기자 | 입력 : 2026/01/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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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경 교수 

고려대학교

 

‘지천년(紙千年) 견오백(絹五百)’이라는 말이 있다. 즉, 비단의 수명은 오백 년을 가지만 한지의 수명은 천 년을 간다는 말이다. 천 년이 지나도 종이로서의 수명을 잃지 않는 한지의 내구성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본인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한지는 후대에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한지의 어원은 원래 닥나무 껍질을 가공하여 손으로 만든 종이를 일컫는 말로, 구한 말 일본을 통하여 기계로 만든 서양식 종이가 나오면서 그 이전의 종이를 한지(韓紙), 기계로 만든 서양의 종이를 양지(洋紙)라고 구분하여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최근 외형이나 특징이 비슷한 개량 한지나 중국에서 수입된 종이들을 모두 한지라고 부르고 있어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에 우리 전통 한지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에서 재배한 닥나무 껍질을 주원료로 하여 손으로 직접 떠서 만든 종이(수초지, 手抄紙)’라고 할 수 있다.

 

전통 한지를 만드는데 있어서 원료는 크게 주원료인 닥나무와 부원료인 황촉규액(닥풀)이다. 먼저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는 뽕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서 일명 참닥나무라고 하며 우리나라 전 지역, 특히 전라도와 경상도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참닥나무 이외에 삼지닥나무, 꾸지닥나무, 뽕나무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가운데 참닥나무가 섬유질이 매우 길고 질기기 때문에 가장 많이 사용되었다.

 

부원료인 황촉규(액)는 일명 ‘닥풀’이라고 하는데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분산제로 사용한 데서 유래하였다. 황촉규 뿌리를 빻게 되면 누런색의 점액질이 나오는데 섬유가 지통에서 빨리 가라앉지 않고 물 속에 고루 퍼지게 하여 종이를 뜰 때 섬유들의 결합을 도와준다. 또한, 첨가하는 닥풀의 양을 조절하면 발의 물 빠짐 속도를 변화시켜 종이의 두께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그리고 닥풀은 종이에 뻣뻣한 강도를 높이는 데도 큰 역할을 한다.

 

전자시대가 도래하여 종이의 존재가 사라질지 모른다고들 하나 현재 종이의 존재는 우리 문화생활이나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불가결한 소재이며 도구이다.

 

현대의 첨단 소재인 반도체 안에도 절연지라는특수한 종이가 사용되며 이 소제가 없으면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 그리고 여기에 사용되는 종이의 재질도 한지와 같은 종류다.
이와 같이 한지는 후대에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우리의 훌륭한 문화유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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