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에 교단 현안 지원을 요청하며 인적·물적 자원을 제공한 의혹을 받는 한학자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총재가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또다시 불응했다.
한 총재 측은 9월 10일 특검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고령으로 인해 조사가 어렵다는 의료진의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은 한 총재에게 11일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으나, 일정은 다시 조율될 예정이다.
이번 불출석은 두 번째다. 특검은 지난 8일에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한 총재를 소환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다. 한 총재는 9월 4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한 총재가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을 통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며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 여사는 6000만원대 목걸이와 고가 샤넬백을 받은 혐의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 중이며, 권 의원은 정치자금 1억원 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다.
통일교는 내부 결속을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교단은 국내외 지도부 전원에게 본부 수련원에 모이라는 공문을 보내며 “천지인참부모님의 안위를 기원하는 특별정성”을 거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특검의 압박에 대응한 조직적 결집으로 해석된다.
특검은 한 총재의 반복된 불출석에 대해 “조사 회피”로 판단될 경우 체포영장 청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 향후 수사 강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한국연합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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