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국연합신문] =지난해 비상계엄 해제 직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홍장원 당시 국가정보원 제1차장 때문에 계엄이 실패했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는 증언이 제기됐다.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12·3 비상계엄 1주기 특집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회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계엄 소식을 듣자마자 국회에 들어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보이지 않아 욕을 퍼부으며 다녔다”며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빨리 과반 채우라’며 욕을 했다. 그만큼 계엄 해제만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 당시 “계엄군이 본회의장 문을 부수기 직전이었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표결이 통과된 뒤에도 의원들이 국회 본관에서 밤을 새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분위기에 대해 “계엄 해제에 나섰던 의원들을 배신자로 보는 차가운 시선이 있었다”며 “홍장원 전 차장을 ‘배신자’로 지목하는 발언도 나왔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과정도 회고했다. 그는 “12월 7일 전에는 ‘대통령이 내려와야 한다’는 분위기였지만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로 취임한 뒤 표 단속으로 분위기가 180도 달라졌다”며 “국민의힘은 12월 14일 표결을 보이콧하려 했으나 결국 최소 12명의 찬성표가 나와 탄핵소추안이 통과됐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당시 1인 시위에 나선 이유에 대해 “보이콧을 막고 다른 의원들이 양심적인 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 표결 후 국민의힘 의총에서는 ‘배신자’, ‘쥐새끼’ 등 거친 말이 오갔다”며 “녹음이 유출돼 참석하지 않은 내가 억울하게 뒤집어쓴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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